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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현대미포 합병…마스가 겨냥한 조선·방산사업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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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계열사 3개 중 2개(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를 합치는 초강수를 통해 조선 및 방산 역량 제고 및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세 계열사로 나뉘어있던 건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합쳐 규모의 경제로 시장경쟁력과 건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결정에는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 등과의 경쟁으로 포화한 상선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선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특수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HD한국조선해양이라는 한 지주사에 속해 있지만 수주잔고 기준 각각 세계 1위와 15위에 랭크된 국내 대표 조선소다.

HD현대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건조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HD현대미포는 선박 수리 및 중형 선박 건조 면에서는 가장 이름이 높은 조선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사업재편 관련,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국 규모의 경제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 및 적용 효과를 높이고, 수주 분야를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두 조선사의 합병은 한국의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1, 2위 조선사를 합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국영 조선그룹인 CSSC홀딩스는 이달 초 조선 계열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을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 주요 전략과 주력 사업인 군력 강화에 집중하고, 선박 건조사업의 질적 발전을 가속한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진출과 한국도 진출 확대를 노리는 특수선 시장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본도 한국과 중국에 밀려 한 자릿수까지 추락한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자국 1위 조선사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일본은 일본 조선과 해운회사를 함께 운용하는 '올 재팬' 전략으로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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