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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인생과 고통 녹아든 책들"…이홍렬·정선희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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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들의 공통점은 참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는다는 거예요. 저도 연예계 데뷔 직전에 어머니가 49세의 나이로 돌아가시고, 데뷔 이듬해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코미디언 이홍렬)

"맞아요. 코미디언이 웃음에 이르는 과정에는 고통이 있거든요. 그 고통을 통과한 이야기, '그럼에도 웃자'라는 희망이 책에 담긴 경우가 많아요."(정선희)

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린 '코미디 북콘서트'에 연사로 참여한 이홍렬과 정선희는 그간 코미디언들이 쓴 여러 책의 공통점을 이렇게 꼽았다.


이날 이홍렬과 정선희는 대한민국 원조 코미디언으로 꼽히는 구봉서, 배삼룡부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태균, 김병만 등 54명이 쓴 책 125권을 빠르게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책들은 그간 코미디언이 각각 펴낸 것으로 출간 시기도, 주제도 제각각이다.

김현철은 클래식, 서경석은 한국사, 황현희는 투자, 정재환은 한글학, 심지어 개그우먼 김지선은 임신을 주제로 삼는 등 각자 장기를 살려 책을 펴냈다.

일본어를 잘하는 정선희는 일본 뇌과학자가 쓴 책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을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김태균이 쓴 에세이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책을 쓴 코미디언은 전유성이다. '구라 삼국지'를 비롯해 총 17권을 썼다.

이홍렬은 "코미디언의 인생이 녹아든 책들이라서 소개하고 싶었고, 또 요즘에는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지망생들이 책을 보고 꿈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 11일 남원에 가서 전유성을 만났는데, 이(북토크) 기획을 이야기했다. 지금껏 후배들을 위해서 뚜렷이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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