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내리 떨어지더니… 기름값, 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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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내렸지만, 바닥은 오래가지 못할 전망입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나란히 상승하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되레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역별 가격 격차와 국제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며 소비자 체감 부담이 재확대될 조짐이 뚜렷합니다.
■ 5주 연속 하락, 그러나 끝은 아니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0.7원 내린 1,659.7원이었습니다.
경유 역시 같은 폭으로 내려 1,530.2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1,720.7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대구는 1,629.3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해 지역별 격차가 이어졌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6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2.2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5주간 이어진 하락세에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큰 모습입니다.
■ 국제 유가 반등 신호.. 국내 가격 압박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세계 석유 공급과잉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5달러 내린 70.0달러였지만, 국제 경유 가격은 0.6달러 올라 88.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 국내에 반영됩니다.
최근 달러 강세와 맞물린 원유 수입 비용 상승은 국내 주유소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제주, 이미 상승세 전환
전국 평균이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제주는 먼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13일 기준 제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718원, 경유는 1,594원으로, 각각 전주 대비 10원가량 상승했습니다.
물류비 부담과 특수한 유통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보다 빠른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하더라도, 제주가 우선 가격을 끌어올린 사례는 전국적인 상승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면서, “특히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5주간 이어진 하락세는 더 이상 소비자에게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유 가격 상승은 곧바로 물류와 운송 비용을 자극해 물가 전반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흐름은 세계 석유 수급 전망, 중동 정세, 환율 변동이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