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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류현진' 日 4594억 에이스, 亞 최초 역사 유력…韓은 ML 정상급 에이스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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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8·한화 이글스)처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에이스 대우를 받는 한국인 투수를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류현진 이후 한국은 메이저리그 에이스 투수 배출에 실패한 가운데 일본은 올해 아시아 역대 최초 사이영상 투수를 품을 꿈에 부풀어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처음으로 실시한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투수들의 성적을 토대로 메이저리그 전문가 37명이 투표를 진행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눠 투표가 이뤄졌으며 투표인단은 리그마다 1~5위까지 투수를 선정해 표를 던졌다. 1위는 5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으로 계산해 총점으로 결과를 산출했다.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올랐다. 1위표를 무려 22장이나 얻었다.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면서 아시아 역대 최초 사이영상 투수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기복 있고, 부상으로 고생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면 올해는 현재까지 판도를 바꿀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시즌 평균자책점 1.80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0.98, 피안타율 0.188로 두 부문 역시 5위 안에 들었다. 올해 그가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거의 칠 수 없는 스플리터에 있다. 야마모토가 올해 던진 스플리터의 헛스윙률은 45%고, 피안타율은 0.086에 불과하다. 그래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냐고? 야마모토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동안 단 1자책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메이저리그 투수 FA 역대 최고액과 최장 기간 기록을 세우며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다저스는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594억원) 계약을 안겨 야마모토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계약 당시 미국 언론은 '야마모토가 FA 투수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가'라는 물음을 계속해서 던졌다. 야마모토가 20대 초중반 어린 나이에 일본프로야구(NPB)를 완전히 장악한 것은 맞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이라는 것.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18경기 등판에 그치며 7승2패, 90이닝,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평범한 성적표를 남기면서 미국 언론의 우려를 더 키웠다.

빅리그 2년차가 된 야마모토는 다저스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8경기에서 4승3패, 45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한 차례 부진하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0.90이었다. 야마모토는 13일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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