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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사냥한 LG, 파죽의 4연승…1위 한화와 4경기 차

7 우주 0 17

쌍둥이 군단이 3일 연속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며 1위 추격전을 다시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불펜을 두들기며 8-0으로 승리했다.

2위 LG는 4연승을 내달리면서 이날 두산 베어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를 kt wiz에 내줬다.

22일과 23일,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이날도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하며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 KIA 선발 양현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덕에 0-0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양현종이 내려간 7회에도 침묵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LG의 저력은 8회초 공격에서 빛났다.

7회말 1사 1, 2루 위기를 잘 막아낸 LG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오지환은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가 바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에너지를 충전한 LG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문성주가 네 번째 투수 이준영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했고, 후속 타자 김현수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자들은 모두 홈으로 들어갔지만, LG 타선은 매타작을 멈추지 않았다.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안타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가 우전 적시타, 오지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박해민이 좌익수 희생타를 치며 8-0까지 달아났다.

혼이 빠진 KIA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백기를 들었다.

김현수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천600이닝을 돌파했으나 불펜 방화로 미간을 찌푸렸다.

3위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왼팔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완승했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말 그대로 흠 하나 없는 구슬 같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99개를 던지며 마운드를 지킨 그는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묶고 시즌 7승(2패)을 수확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5㎞로 쌩쌩했고, 최고 시속 144㎞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에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이날 경기로 감보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4까지 내려갔다.

롯데 타선은 적시 적소에 점수를 내 감보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승민은 1회 1사 후 시즌 3호 솔로 아치를 그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황성빈의 기습 번트 시도 때 3루 주자 손호영이 아웃 판정을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기사회생했다.

이후 롯데는 황성빈의 적시타와 키움 선발 정현우의 보크, 고승민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손호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모처럼 활약하며 타선 활력소가 됐다.

이날 5개 구장엔 총 8만487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총관중 수 802만8천73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역대 최소 경기인 465경기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울러 22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매진 기록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이제 프로야구는 매진이 될 때마다 새 기록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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