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재성, 홍명보호 합류 앞두고 2도움 ‘펄펄’

2 히포 0 6

이재성이 도미니크 코어의 득점을 도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P=뉴시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명단 발표를 앞두고 리그 경기서 멀티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의 미소를 불러왔다.

이재성은 8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39분 마인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보낸 컷백을 파울 네벨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도움으로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마인츠는 후반 3분 도미니크 코어가 한 골을 보태며 달아났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슈테판 라이너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다시 이재성의 도움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아미리에게서 공을 받은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감각적인 패스로 재차 연결하자 아미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팀이 2골 차를 유지한 후반 42분 아르민도 지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재성에게 양 팀 최고 평점 8.8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지난달 장크트파울리와의 23라운드 1골 1도움 이후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이재성은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돌파했다.

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골 5도움을 올렸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 기록한 1도움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 공식전 공격 포인트는 12개(6골 6도움)가 됐다.

묀헨글라트바흐 상대로 활약하는 이재성. ⓒ AP=뉴시스올 시즌 활약이 쭉 이어진다면 이재성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을 수 있다.

이재성의 맹활약을 앞세운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를 제압하고 최근 리그 4연승 포함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펼치며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프랑크푸르트(승점 42)를 밀어내고 분데스리가 3위(승점 44)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어 이재성도 꿈의 무대 데뷔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재성의 대활약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도 호재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는데 이재성은 이변이 없는 한 발탁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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