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10배 기대돼" 프리먼 발언, 오타니는 넘사벽이니까 이해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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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15일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4.03.15 /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독보적인 존재감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이해가 되는 발언이기도 하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시리즈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18~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다저스와 컵스 선수단은 모두 일본에 입국했다. 컵스 선수단은 12일 밤 도쿄에 도착했고 다저스는 13일 오후에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양 팀 모두 일본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삼총사를 보유한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는 컵스다. 도쿄 개막시리즈가 발표된 이후 뜨거운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타니 열풍은 일본과 미국을 가리지 않는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끈 업적으로 일본의 야구 영웅, 살아있는 전설 대접을 받고 있다. 10년 7억 달러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맺은 다저스지만 오타니 효과를 보며 광고 수익으로 계약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다.

[OSEN=고척돔, 이대선 기자]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다저스 오타니가 식전 행사에서 프리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21 /sunday@osen.co.kr

한국도 오타니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개막시리즈를 위해 입국한 다저스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1년 전 기억은 잊은 것일까.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가 있다. 컵스에는 이마나가와 스즈키가 있다. 어쨌든 한국보다 10배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등 일본 선수들 때문이겠지만, 지난해 한국에서 뜨거운 환대를 받았던 기억은 잊었던 것일까. 

다만, 프리먼은 한국에서의 환영인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느 정도일지 가늠은 되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어떤 느낌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통과할 때도 매우 열광적이었다. 도쿄에서 착륙할 때 어떤 느낌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sunday@osen.co.kr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동료들의 출신지를 알아가는 건 즐거운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컵스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맥스 먼시는 “한국과 멕시코에서 모두 경기를 해봤는데,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과 다른 일본 문화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LA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는 약 1만 6000석 규모의 고척돔에서 열렸다.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경기는 5만 5000석 규모 도쿄돔에서 열리고 매진이 유력하다”라며 “컵스와 개막전은 리셀사이트에서 1만 1000달러, 일부 사이트에서는 2만 달러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 연습경기마저 2차 리셀사이트에서 4000달러를 넘겼다”고 언급했다.

도쿄 개막시리즈는 일본인 선수들의 잔치로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18일 개막전은 다저스 야마모토, 컵스 이마나가의 일본인 투수들의 맞대결이 예상되어 있다. 19일 2차전은 다저스에서 사사키 로키가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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