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왜 MVP인지 보여줬다" 한 달 전엔 요키치 감독이었는데... 화제 모은 신입 해설의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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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4-88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가 압도적인 후반 끝에 무려 36점 차 대승으로 1차전을 잡아냈다. 상대를 88점으로 묶는 짠물 수비도 선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전반 극심한 야투 난조 속에 13개를 던져 2개 성공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렸지만 후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을 구했다. 14개의 자유투를 얻어낸 가운데 31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0-10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길저스-알렉산더가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친 가운데 그를 향한 중계진의 찬사가 많은 이목을 끌었다. 바로 이날 'ESPN'의 현장 중계 멤버로 합류한 마이크 말론의 이야기였다.

말론은 경기 후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상을 돌아보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왜 본인이 MVP인지 보여줬다. 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매우 효율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고 필요할 때마다 든든하게 뒷받침했다"고 칭찬했다.



말론 감독의 MVP 관련 발언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그가 얼마 전까지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경쟁 상대인 니콜라 요키치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요키치와 구단 창단 첫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던 말론 감독은 켈빈 부스 단장과의 갈등 속에 올 시즌 정규리그 막판 3경기를 남겨놓고 충격적인 경질을 당했다.

사령탑 시절 꾸준히 NBA 현역 최고의 센터인 요키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팀 내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던 말론 감독이다. MVP 경쟁에서도 길저스-알렉산더가 치고 나가는 듯하자 "길저스-알렉산더도 훌륭한 선수이고 MVP의 자격이 있지만 내 생각은 니콜라 요키치가 MVP를 3번 받은 걸 모르는 상태로 두 선수의 이름을 가리고 익명 투표한다면 10번이면 10번 모두 요키치가 MVP를 받을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를 드러냈다.

NBA MVP 수상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길저스-알렉산더가 요키치보다 조금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른 인물이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평범한 찬사지만 말론 감독이기에 팬들의 칭찬 코멘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다만 덴버가 2라운드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해설가로 변신한 말론이 올 시즌에 곧바로 친정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의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력한 MVP 후보인 길저스-알렉산더가 2차전까지 잡고 기분 좋게 미네소타로 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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