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경력만 30년' 레전드 골키퍼 부폰…아들도 같은 나이에 '프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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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이현우]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아들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978년생인 부폰은 축구 역사에 손꼽힐 레전드 골키퍼다. 그는 1994-95시즌 파르마 칼초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7세에 1군 데뷔전을 갖으며 2023년 여름 은퇴하기 전까지 약 30년 동안의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주로 이탈이라 무대에서 활약했다. 파르마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뒤 '명문' 유벤투스로 넘어갔다. 유벤투스에서도 레전드로 남을 커리어를 쌓았다. 2001-02시즌 합류 후 무려 16시즌 간 팀에 몸담았다. 2018년 여름까지 공식전 468경기에 나서며 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40세에 은퇴 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든 유벤투스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그런데 돌연 PSG에서 한 시즌 뛰고 난 뒤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유벤투스에서 2시즌 더 뛰고도 축구화를 벗지 않았다. 2021-22시즌 '친정팀' 파르마로 돌아가 2023년 여름까지 소속되며 45세에 길었던 프로 경력을 마감했다.

긴 선수 생활만큼 우승도 많이 달성했다. 클럽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회, 이탈리아 세리에A 10회 등 메이저 대회 28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1997년 1월부터 시작된 성인 대표팀 경력인 2018년 5월 은퇴 전까지 이어졌다.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75경기 나섰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영관의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은퇴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부폰의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주인공은 부폰 본인이 아닌 아들 루이스 부폰이다. 루이스는 현재 세리에B(2부 리그) 피사에 소속돼 있다. 피사는 부폰과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피사 유스팀에서 성장한 루이스는 왼쪽 윙어로서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1군 명단에 포함됐다. 벤치에 앉으며 데뷔전의 기대감을 모았지만 아쉽게도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결국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스페지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6분가량을 뛰었다. 루이스는 현재 17세로 아버지 부폰과 같은 나이에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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