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EPL 방출로 인생 대역전...'일본 국대' 미나미노, '한국 전설' 박주영 넘을까...모나코와 2027년까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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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06:34
사진=모나코
사진=모나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미나미노 타쿠미가 AS모나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모나코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나코는 미나미노의 추가 시즌 계약 연장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30세 일본 공격형 미드필더 미나미노는 이제 2027년 6월까지 클럽에 잔류한다"며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나미노는 일본 명문 세레소 소라카에서 성장해 잠재력을 보여준 후
2015년 RB 잘츠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유럽 도전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에서 미나미노는 빠르게 성장했다. 2016~2017시즌부터는 잘츠부르크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때 미나미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희찬과도 인연을 맺었다.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엘링 홀란을 만난 시즌에 급성장했다.
특히 미나미노는 2019~2020시즌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곧바로 미나미노를 영입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상륙했다.
하지만 미나미노의 EPL 생활은 참담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걸 감안해야겠지만 미나미노는 첫 시즌 14경기 0골에 그치면서 매우 부진했다.
2020~2021시즌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우승 후보였던 리버풀에 있기에는 부족한 실력을 보여줬다.
시즌 도중에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가서 반전을 모색했지만 역시나였다.

2021~2022시즌 미나미노는 리버풀에서 백업으로 뛰면서 나름 활약했지만 결국 2022~2023시즌에 모나코로 방출됐다. 커리어의 전환점이었다. 모나코에서의 첫 시즌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미나미노는 지난 시즌부터 모나코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리그 30경기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모나코 올해의 선수에 꼽힌 미나미노였다.
이번 시즌에도 미나미노는 33경기 6골 5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모나코는 미나미노의 활약에 만족해 재계약을 건넸고, 미나미노도 모나코에 충성심을 보여줬다.
앞으로 미나미노는 한국의 전설이자 아시아 선배인 박주영 기록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2008~2009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뛰면서 모나코에서 26골 14도움을 터트렸다.
지금까지 미나미노는 89경기 16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2시즌 넘도록 뛰면서 11골 이상을 터트리면 모나코 아시아 최다 득점자가 된다.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하면 아시아 출신 모나코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선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