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투포환 선수' DNA 남다른 LG 신인…투수 출신인데 거포 잠재력, 3G 연속 홈런 쳤다

지난해 9월 고교야구 마지막 전국대회였던 봉황대기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LG 신인 외야수 서영준이 1년이 지난 올해도 9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안타 13개를 쳤고,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홈런을 터트렸다. 투포환 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유망주가 비록 1군은 아니지만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영준은 5일 전라북도 익산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에서 최용준으로부터 비거리 125m 좌중간 대형 홈런을 날렸다. 서영준은 이 홈런으로 3일 KIA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앞서 3일에는 KIA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이도현을 상대로, 4일에도 KIA전에서 김건국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었다. 3경기 연속 홈런도 대단하지만 최근 6경기 13안타 또한 놀랍다.
서영준은 지난달 26일 KIA전 2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13안타(2루타 4개, 2루타 1개, 홈런 3개)를 날렸다. 장타가 펑펑 나오면서 타점 또한 10개를 기록할 수 있었다. 장타를 치면서도 볼넷 3개에 삼진은 2개 뿐이다. 최근 6경기는 그야말로 흠잡을 곳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타자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할 만큼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4월 월간 타율 0.189, 5월 월간 타율 0.185에 그치면서 프로의 벽을 느끼기도 했다. 경기를 치르며 다시 적응력을 보이더니 시즌 막판 폭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9월 1일 막을 내린 봉황대기에서 결승전 3안타 3타점 활약을 바탕으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는데, 마침 올해도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방망이가 살아났다.
LG 입단 전부터 거포 기대주였던 선수다. 서영준은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 정상에 오른 전국구 강팀 전주고에서도 가장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로 꼽혔다. 여기에 주력까지 빨라 중견수를 맡을 정도였다. 놀라운 점은 서영준이 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라는 데 있다. 고등학교 입학 후 포지션을 바꿨는데도 중견수를 볼 정도로 수비 감각이 있고, 투수 출신인 만큼 어깨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흥미로운 사실 하나. 서영준은 체육인 2세다. 야구인 2세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투포환을 했던 육상선수 출신이다. 키 186㎝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은 어머니의 유전자에서 나왔을지도 모른다. 서영준은 지난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어렸을 때 운동을 했다. 투포환 선수였다. 내 파워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