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cm 웸반야마 시즌 아웃→GSW 악동의 최고령 수비왕 반전 나올까... 요동치는 판도에 관심↑

그린이 생애 2번째 수비왕에 선정될 수 있을까.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5명의 전문 기자들과 함께 올해의 수비수 후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 후보로는 당초 빅터 웸반야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1년 차때부터 이미 역대급 수비수 탄생의 조짐을 보인 웸반야마는 소포모어 시즌 수비왕 랭킹에서 독주를 펼치면서 수상을 예약한 듯했다.
하지만 혈전 부상으로 웸반야마가 수상에 필요한 최소 경기 출전(65경기)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아웃되면서 큰 변수가 생겼다. 웸반야마는 경기당 블록슛 3.8개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웸반야마의 시즌 아웃 이후 수비왕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두 명은 자렌 잭슨 주니어와 에반 모블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또다른 선수가 급부상하면서 수비왕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리한 BQ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수비력을 보유한 그린은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주역이자 당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개인 수비는 물론 팀 수비에서도 끼치는 영향이 커 보여지는 기록이 저조하더라도 그린의 활약에 주목하는 시선이 많았다.
수비수로서의 명성에 비해 수상 실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올-디펜시브 팀에 퍼스트, 세컨드를 합쳐 총 8번 이름을 올린 그린은 최고의 수비수를 상징하는 올해의 수비수는 1번밖에 수상하지 못했다. 1번조차 대단한 실적이지만 그린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많다고 보긴 힘들다.
이번 시즌 또한 그린은 예년처럼 후보로는 거론됐지만 주연이 아닌 조연과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극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수비왕 레이스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린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리그 전체에서 디펜시브 레이팅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해당 부문 3위. 탄탄한 수비력이 성적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 3월 19일 밀워키전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큰 임팩트를 남겼다. 반면 레이스에서 1~2등을 다투던 모블리와 잭슨 주니어의 경우 각각 팀의 연패와 부상 여파로 최근 주춤한 기억이 있다.
'ESPN Bet'은 최근 "2월 말만 해도 +10000의 배당률이었던 드레이먼드 그린이 에반 모블리를 제치고 가장 유력한 DPOY 후보로 떠올랐다"는 게시글을 남기기도 했다. 수비왕 레이스에 대한 ESPN 전문 기자들의 의견에서도 그린은 모블리, 잭슨 주니어, 루겐츠 도트와 더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잭 크램 기자는 "수비 지표 상위 5개 팀의 경우 매우 뛰어난 스토퍼 한 명이 이끌어가는 것보다 팀 전체적인 노력과 코칭 덕분에 위력적이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렵다. 루겐츠 도트가 3년 전 마커스 스마트처럼 오클라호마시티의 뛰어난 수비력을 대표해 수상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빅맨쪽이 DPOY를 수상할 가능성이 훨씬 높고 현재로서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에반 모블리가 유력한 후보"라고 이야기했다.
크리스 헤링 기자는 "현재는 그린에게 기울어질 것 같다. 그가 수비할 때 상대 슈터는 골대 주변에서 54%의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보다 9% 이상 낮은 수치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주목할 만한 수비수가 너무 많아서 해당 팀에서는 한 명도 수비왕 투표 1위를 차지할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그린이) 이점을 누릴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35세의 그린이 DPOY 레이스 역전극을 완성한다면 NBA 역대 최고령 수비왕이 된다. 기존 기록은 34세에 수상했던 디켐베 무톰보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린은 지난 인터뷰에서 "리그를 둘러보면 내가 하는 것처럼 수비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 나처럼 팀 전체 공격을 완전히 방해하는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 1,000% 확신한다"고 강하게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아직 남은 경기들이 있고 모블리, 잭슨 주니어, 도트 등도 훌륭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의 수상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린의 극적인 상승 곡선과 더불어 수비왕 레이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