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라고?' 선수 육성 공장은 또 대박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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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의 선수 육성 능력이 놀라운 수준이다.

마이애미 히트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3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24-103으로 승리한 것은 압권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원투펀치인 타일러 히로가 25점 9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무엇보다 단단한 수비력이 인상적이었다. 마이애미는 코트에 있는 5명의 선수가 모두 활발히 수비에 가담하며 수준 높은 조직력을 뽐냈다. 그중 인상적인 선수는 바로 신인 펠레 라르손이었다. 앤드류 위긴스의 부상으로 대신 선발로 출전한 라르손은 보스턴의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을 전담 수비했다. 라르센의 끈적한 수비에 테이텀은 크게 고전했고, 이날 16점 7어시스트에 그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라르센의 활약은 공격에도 이어졌다. 3&D 유형의 선수라고 알려졌던 라르손은 이날 경기에서는 과감히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고, 특히 3쿼터 중반에 테이텀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성공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갑자기 등장한 신인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호되게 당한 것이다. 놀라운 점은 라르센은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44순위로 지명된 2라운드 신인이라는 것이다. 보통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선수는 자리를 잡기 어렵다. 당장 우선으로 1라운드 신인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1라운드 신인도 자리를 잡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심지어 2024 NBA 드래프트는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라는 오명이 있었다. 1라운드 지명자부터 별다른 기대치가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가장 기대를 많이 모아야 할 전체 1순위마저 그런 평가였다.

하지만 NBA 최고의 선수 육성 능력을 자랑하는 마이애미는 달랐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칼릴 웨어를 지명했고, 전체 44순위로 라르센을 지명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곧바로 NBA 무대에 자리를 잡았다.  



웨어는 213cm의 빅맨으로 3점슛과 블록슛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웨어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주전 빅맨인 뱀 아데바요와 궁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데바요는 다재다능한 빅맨이지만, 3점슛이 약하다. 그리고 빅맨치고 신장이 작기 때문에 골밑 싸움에 약하다. 반면 웨어는 정반대다.

웨어는 5일을 기준으로 시즌 13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는 2024 NBA 드래프트 선수 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심지어 시즌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2라운드 신인 라르센은 신인치고 2001년생의 많은 나이로 즉시 전력감 3&D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평가를 곧바로 NBA 무대에서 증명했다. 라르센도 웨어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에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로 인한 변화가 기회로 찾아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위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라르센은 경기에 나올 때마다 궂은일과 상대 에이스 전담 수비, 엄청난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 능력도 나쁘지 않다. 주전으로 출전한 경기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두 선수의 사례를 보면 유망주는 결국 구단의 육성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유망주라도 잘못된 육성 방식에서 실패할 수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유망주도 훌륭한 육성 방식이라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마이애미는 이런 선수 육성의 대가와도 같다. 드래프트는 물론이고, 드래프트되지 않은 언드래프트 선수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낸 경험이 많다. 당장 던컨 로빈슨, 맥스 스트러스, 케일럽 마틴, 게이브 빈센트 등이 있다.

마이애미가 꾸준히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로 군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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