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밍가-그린-버틀러, 솔직히 안 맞아" 같이 뛰면 -24.9 절망 지표... 우승만 4번 GSW 명장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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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감독이 팀 라인업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95.7 The Game'에 출연해 조나단 쿠밍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 출신의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영건이다. 데뷔 초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차 였던 지난 시즌 큰 성적 반등을 이루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쿠밍가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특히 장기 부상 전까지 12월 평균 21.0점에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테픈 커리의 뒤를 받치는 2옵션으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부상 이후 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앤드류 위긴스와 카일 앤더슨 등이 떠나고 지미 버틀러가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버틀러 영입 이후 여러 효과를 누린 골든스테이트는 순식간에 상승세를 탔다. 쿠밍가의 공백도 쉽게 생각나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쿠밍가의 활약은 이전에 비해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평균 득점은 물론 출전 시간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월에 평균 30분을 넘게 뛰었던 쿠밍가가 3월 21.5분, 4월 20.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버틀러와 쿠밍가의 조합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출전 시간 감소의 가장 큰 이유다. 데뷔 초부터 BQ 문제로 팀 플레이에 있어서 꽤나 아쉬움을 드러냈던 쿠밍가다. 이러한 문제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 또한 쿠밍가와 팀 내 다른 핵심 선수인 버틀러,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조합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쿠밍가와 버틀러가 같이 뛰었을 때의 넷 레이팅(100번 포제션당 득실 기대치)은 -11.5, 버틀러-쿠밍가-그린이 함께 나올 때는 -24.9에 그치고 있다. 

세 명을 코트에 함께 기용하기 힘든 수준의 지표다. 윈나우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베테랑 버틀러, 그린과의 조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쿠밍가의 출전에 있어서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커 감독은 "모든 경기는 다르다. 지미 버틀러가 합류하면서 조나단 쿠밍가가 4번에서 뛰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버틀러가 합류하고 우리가 이기기 시작하자 그를 강화하는 라인업 조합에 집중했다. 우리가 계속 승리하고 있었으니까. 쿠밍가는 그 기간 내내 출전하지 못했고 우리는 17승 3패 정도를 기록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겨왔던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솔직히 버틀러와 드레이먼드 그린, 쿠밍가의 조합은 잘 맞지 않는다. 스페이싱이 더 필요하고, 잘 맞는 다른 라인업을 찾았다. 이건 NBA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잘 적응해야 하고 쿠밍가는 그 부분을 정말 잘 해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경기에 나서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한 뒤 "나는 그저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을 가장 키워줄 라인업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레이커스와의 경기처럼 쿠밍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경기가 있을 것이고 버디 힐드나 모제스 힐드, 개리 페이튼 2세 같은 선수들을 더 기용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매 경기 상항이 달라지고 나는 감독으로서 그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다.



커 감독의 말처럼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도 승리하기 위한 최적의 라인업을 구상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큰 반전이 없다면 쿠밍가가 버틀러, 그린과 코트에 많이 나서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쿠밍가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RFA 자격을 얻어 이적 시장에 나갈 예정이기 때문.

골든스테이트로선 그를 붙잡고 싶더라도 라인업에서 이전만큼 활용 폭을 가져갈 수 없다면 많은 연봉을 안겨주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미 여러 팀이 쿠밍가에 관심을 둘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 상황에서 변화가 없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와의 이별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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