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개처럼 부렸어"…인성까지 엉망→충격의 수익률 -90%, 히샬리송을 어찌할꼬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3년 전 1124억원이란 엄청난 돈을 주고 데려온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을 손실률 90% 이상에 팔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여전히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지난해 여름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의 이적설마저 쏙 사라진 상태다.
남은 것은 그의 친정팀 에버턴이 헐값에 되사는 것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부진 및 부상으로 구단을 곤란하게 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신의 개인비서를 노예처럼 부리는 등 인간성 면에서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3년 만에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금엑으로 팔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히샬리송이 갑자기 토트넘 팬들에게 논란이 된 이유는 이번 시즌 내내 온갖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실력 발휘하지 못한 것과 더불어 토트넘이 그를 팔고 싶어도 팔기 힘든 상황이라는 '팩트폭격'이 나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전 토트넘 구단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히샬리송의 현실을 대놓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일 '토트넘 뉴스'를 통해 "히샬리송이 다른 팀으로 가고 새 선수 영입하는 것을 보면 기쁠 것 같다"며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위해 많은 돈을 썼지만 모두 잃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고 직격했다.
그의 말은 히샬리송을 팔기가 힘들 것이란 뜻이다.
킹은 이어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500만~1000만 파운드(95억~190억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직 스카우트의 발언이라 신뢰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는 이어 "누가 히샬리송을 사려고 큰 돈 내겠느냐. 토트넘은 예전에 손절했어야 했다. 지난 여름 히샬리송에 관심을 뒀던 구단들 모두 이젠 흥미를 잃었을 것"이라고 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6월 큰 환대 속에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6월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에 왔고, 7월엔 토트넘 영입생으로 한국을 다시 오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하지만 그의 지난 2년 반은 기대와 180도 어긋난 세월이었다.
토트넘에 입단하고 2년 6개월간 온갖 부상과 정신적인 질환 등으로 보탬이 되지 못하더니 결국 시장가치가 대폭락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올 때만 해도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뒤를 이을 브라질 에이스로 꼽혔다. 실제로 에버턴에서 골과 도움에 모두 소질이 있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아크로바틱한 골을 잘 넣었다. 해리 케인, 손흥민과 막강 공격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숙원인 공식 대회 우승의 청부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실은 아니었다.
에버턴 시절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사라졌고 불성실한 플레이로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선수가 됐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비둘기 세리머니는 어느 새 토트넘 팬들이 보기 싫은 세리머니 1순위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그의 부상과 여러 논란에 전전긍긍하다가 연봉이라도 아끼려는 심정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을 알아봤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응하는 분위기였다. 토트넘도 중동에 팔면 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의 이적을 굉장히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고, 이후 계속 이곳 저곳이 아파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는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