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데이비슨 저주, 8연패 압박' 롯데 새 외인, 하필 상대가 이 선수라니...

1 좌사홀 0 32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그런데 새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누가 더 좋은 선수를 보는 능력이 있는지 직접 비교가 된다. 결과에 따라 롯데에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8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가 19일부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롯데는 충격의 8연패를 당한 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패 탈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무너지는 참사와, 연장 11회 마지막 황성빈의 아쉬운 주루사 등으로 8대8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연패를 꼭 끊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주중 1위팀 LG와 3연전을 치르기 때문이었다. LG를 만나기 전 연패를 끊고 가야 선수들이 강팀 상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9연패에 안 빠진 걸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무승부였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LG를 만나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아쉬운 결과임이 틀림없었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 불안하다. LG는 이변이 없는한 톨허스트-손주영-치리노스 순으로 선발 투수가 나온다. 구위 측면에서는 LG 선발 중 가장 강한 3명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손주영은 올시즌 롯데 상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7을 찍고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3연전 첫 번째 경기. 이 경기 결과로 분위기가 완전히 갈릴 수 있다. 그런데 선발 맞대결이 매우 흥미롭다. 롯데는 벨라스케즈, LG는 톨허스트다.


두 사람 모두 더 높은 곳을 노리는 두 팀의 '니즈'에 최근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는데 이미 그 영향력이 제대로 표출됐다.

벨라스케즈는 13일 한화 이글스전에 데뷔해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10승 투수' 데이비슨을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가 오자마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니, 팀 분위기가 추락하고 그게 연패로 이어지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오죽하면 '데이비슨의 저주'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반대로 톨허스트는 1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피칭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적장이었던 '투수 전문가' 이강철 감독까지 극찬을 할 정도로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공이 인상적이었다. 더군다나 LG는 지난 주중 경기들을 비로 쉬며, 톨허스트가 쉴 수 있는 날을 더욱 늘려주기까지 했다.

롯데의 급한 사정은 설명이 필요 없고, LG도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틈을 주면 2위 한화 이글스가 치고 올라올 수 있다. 과연 이번 '엘롯라시코'는 어떤 팀을 웃게 할 것인가. 기대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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